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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나 추석 명절에 차례를 지낼 때마다 지방 쓰기 헷갈리지 않으신가요? 1년에 2번 연중행사로 지내다 보니, 항상 쓸 때마다 헷갈리기 마련입니다. 지방 쓰는 방법은 현고학생부군신위와 현비유인본관성씨신위만 기억하면 되는데요. 설날, 추석 차례상 지방 쓰는 방법과 제사 지방 쓰는 방법을 아래에서 자세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요즘은 간편하게 양식을 출력하여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깔끔하게 양식 파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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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란?
추석이나 설 명절에 지내는 차례와 제사를 지내는 대상을 상징하는 초상화, 위패를 뜻합니다. 과거에는 사당에 죽은 사람의 위패인 신주를 모셔두며, 나무로 제작하였으나 가정에서는 접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지방쓰는법을 일회성인 종이로 지방을 쓰고 차례나 제사 후에는 태우게 됩니다.
지방쓰기 전 확인사항
지방 규격
✅ 지방을 쓸 때에는 한지나 창호지를 접어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대신하여 A4용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 깨끗한 종이에 작성합니다.
✅ 지방의 규격은 가로 6cm, 세로 22cm입니다.
✅ 모든 지방은 제사를 모시는 사람(제주)을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제주는 누가 해도 상관없지만, 대부분 집안에서 가장 서열이 높은 나이가 많은 남자어른이 됩니다.
제사 지내는 대상(고인) | 제사를 모시는 사람(제주) |
조부모님 | 아버지 또는 아버지 형제 |
부모님 | 아들 |
아버지 | 아들 또는 아내 |
어머니 | 남편 또는 아들 |
아들 | 미혼 : 아버지, 기혼 : 아들 |
딸 | 미혼 : 아버지, 기혼 : 남편 |
형, 오빠 | 아버지 또는 남자 형제 |
누나, 언니 | 미혼 : 아버지, 기혼 : 남편 |
✅ 지방은 직사각형 모양이 아닌 상단 모서리를 조금씩 잘라 사용합니다.
✅ 한 사람일 경우 가운데에 글자를 적고, 두 사람일 경우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에 세로로 작성합니다.
✅ 붓을 사용하여 한자로 쓰는 것이 원칙이나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필기구로 한글로 작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방풀이 현고학생부군신위, 현비유인본관성씨신위란?
① 고인과 제주와의 관계
✔️ 현(顯)은 고인이 제주보다 윗사람일 경우에는 가장 먼저 작성합니다. 고인을 모신다는 뜻으로 윗사람에게 존경의 의미를 하며, 아랫사람한테는 망(亡)을 적습니다.
✔️ 아버지는 고(考), 어머니는 비(妣), 할아버지는 조고(祖考), 할머니는 조비(祖妣)라고 적습니다.
✔️ 망(亡) 대신 고(故)로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증조할아버지 | 현증조고 顯曾祖考 |
증조할머니 | 현증조비 顯曾祖妣 |
고조할아버지 | 현고조고 顯高祖考 |
고조할머니 | 현고조비 顯高祖妣 |
남편 | 현벽 顯辟 |
아내 | 망실 亡室 |
형/ 형 내외 | 현형 / 현형수 顯兄 / 顯兄嫂 |
동생 / 동생 내 | 망제 / 망제 亡弟 / 亡弟嫂 |
자식 / 자식 내외 | 망자 / 망부 亡子 / 亡婦 |
② 고인의 직위
✔️ 벼슬을 했을 경우 벼슬 이름을 쓰고, 보통 벼슬이 없는 남자의 경우 학생(學生), 여자의 경우 유인(孺人)이라고 적습니다.
✔️ 학생 대신 처사(處士)라고도 쓰며, 18세 미만에 죽은 고인에게는 수재(秀才)나 수사(秀士)라고 적습니다.
✔️ 예로 고인이 5급 이상 공직생활을 한 적이 있거나 학위를 가지고 있을 경우 학생(學生)이 아닌 '직급명' 또는 '학위명'을 쓸 수 있습니다. 또한 고인이 박사학위를 취득한 경우 '문학박사(文學博士)'를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업군인의 경우 계급명이나 고위 임원을 지낸 분이라면 직급을 적는 경우도 있습니다.
③ 고인의 이름
남자의 경우 모두 부군(府君)이라 작성하며, 여자의 경우 고인 본관과 성씨를 적습니다.
예로 어머니의 본관과 성씨가 안동김이라면 安東金, 김해김이라면 金海金 이름이 들어가는 곳에 적으시면 됩니다.
👇🏻 그 외, 본관과 성씨는 모두 다르므로, 한자가 헷갈리신다면 아래에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④ 고인의 자리
제사를 지내는 조상이 위치하는 곳을 말하며, 신위는 윗사람, 아랫사람, 남자, 여자 상관없이 동일하게 작성합니다.
지방 쓰는 법, 지방 양식 파일
지방 쓰는 방법은 위에서 말씀 드린대로 제사를 모시는 사람 제주를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예를 들어 고인이 된 할아버지를 손자가 모신다면 할아버지 지방을 작성해야 하고, 아들이 모시게 된다면 아버지 지방을 작성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제주를 누구로 할 것인지 먼저 정하고 지방을 작성해야합니다.
A4용지에 뽑으셔도 좋으나, 티 안 나게 A4용지로 나온 지방지 순지로 출력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종이가 얇아 하나씩 출력하거나 40g으로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아니면 견본으로 지방을 출력하셔서 순지에 따라서 작성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아래 링크를 통하여 바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부모 지방 쓰는 법, 양식 파일
부모의 지방을 작성할 때 아버지를 왼쪽에 작성하고, 어머니를 오른쪽에 작성합니다. 만약 한 분만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중앙에 돌아가신 분만 작성하면 됩니다. 보통 아버지는 현고학생부군신위, 어머니는 현비유인(본관성)씨신위로 작성합니다. 아래에서 수정가능하게 한글 파일로 만들었으니 다운로드 하셔서 어머니 본관 성을 작성하신 뒤 출력하시면 됩니다.
조부모, 증조부모 지방 쓰는 법, 양식 파일
조부는 현조고학생부군신위, 조모는 현조비유인(본관성)씨신위, 증조부는 현증고조학생부군신위, 증조모는 현증조비유인(본관성)씨신위로 작성하시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아래에서 한글파일을 다운로드 하셔서 본관성씨에 맞게 수정하셔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남편, 아내 지방 쓰는 법, 양식 파일
남편의 제사를 아내가 지낼 경우에 남편 지방을 작성하면 됩니다. 아들이 미성년자라면 아내가 제주가 됩니다. 또한 아들이 성인이 되어도 제주를 꼭 해야 하는 경우는 아니기 때문에 아내가 계속 제주가 되어 제사를 지낼 수도 있습니다. 남편의 지방은 현벽학생부군신위입니다.
아내의 지방은 남편이 제주가 되어 제사를 치룹니다. 만약 남편이 제주가 되기 힘든 상황이라면 아들이 제주가 되지만, 별다른 상황이 아니라면 남편이 제주가 됩니다. 아내는 망실유인(본관성)씨신위로 작성하면 됩니다. 아내의 본관 성씨는 위에처럼 다르니 알맞은 한자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형, 동생, 자식 지방 쓰는 법, 양식 파일
고인이 제주의 형인 경우 '현형학생부군신위'로 작성합니다. 부모님이 제주일 경우에는 자식 지방을 작성하고, 아내가 제주가 되어 제사를 치를 경우 남편 지방을 작성해야 합니다. 제주의 동생은 '망제학생(이름)신위'로 작성합니다.
조선시대 유교사상으로 결혼한 여성을 출가외인이라고 부르며, 결혼을 할 경우 더 이상 우리 집 사람이 아니라, 남편 집안사람이 된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하여 떠나게 되면 친정에서는 여자를 위한 제사를 따로 지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혼인 누나와 여동생을 위한 지방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하지 않았거나 부모님이 살아계신다면 부모님 중 한분이 제주가 되어 자녀를 위한 지방을 쓰셔야 합니다. 부모님이 안 계셔서 형제가 지내야 한다면 사진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식은 남녀 구별 없이 '망자학생(이름)신위'라고 작성합니다.
직접 지방쓰는 팁
전통적인 지방 작성 방법은 붓펜으로 당일 또는 전날에 작성해야 합니다. 또한 보관하면 안 되며, 제사를 지낸 후 태워버려야 합니다. 한 번에 미리 써두는 것도 좋지 않으며, 구겨서 버려서도 안됩니다. 요즘은 한글로 작성하거나 출력하여 작성하는 경우도 많으며 컴퓨터 패드에 작성하여 올린 뒤 파일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지방을 직접 작성할 수 있다면 붓펜으로 적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위의 지방쓰기 세트는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 견본을 틀에 겹쳐서 놓은 뒤 자간을 맞춰 쉽게 따라 쓰실 수 있습니다. 견본 11장과 한지 5장, 붓펜 1개가 세트로 편하게 작성하실 수 있어 추천드립니다. 아래 링크를 통하여 바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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